(기획3) 신용불량자로 전락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1-25 12:00:00 수정 2008-01-25 12:00:00 조회수 0

< 앵커 >
치솟는 교육비 기획보도

오늘은 3번째로
빌린 학자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고 있는 현실을 짚어봤습니다

취업을 하지 못해 등록금을 갚을수가 없어서
졸업과 동시에 채무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지난 해 대학 문을 나선 박 모씨 ...

그동안 수 십여 개 기업체에 원서를 내봤지만
갈수록 힘든 취업난에 번번히 퇴짜를맞았습니다

최근엔 재학시절 빌려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고,
이젠 취업 때 또 다른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 > 00:01:30
'한 번 못내고 연체되니까 이자는 불고
내야 할 돈은 많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위해
정부가 돈을 대준 뒤
졸업 이후 갚도록 한 게 학자금 대출입니다.

지난 2005년 첫 시행이후
전체 대학생의 1/6인 60만명이 대출을 썼습니다

그러나 취업이 안되다보니
원금은 커녕 이자도 못내는 학생이 많고,
신용불량이 된 학생도
지난해 말까지 3천 4백 명이 넘을 정돕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높은 광주의 경우
연체율이 3.58%로
광역시 평균 2.9%보다 훨씬 높은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은행 관계자 >
'취직이 안되니까 낼 수 없어 느는 것 같다'

또 다른 문제는
학자금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 (그래픽) **
지난 2005년 6%대로 출발한 대출 금리는
반짝 내리는 가 싶더니
지난해 2학기이후 1%이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연체 학생 > 00:03:10
'돈없는 학생 기회 준다면 이자 낮아야
1% 얼마나 되겠냐 하지만 쌓이면 부담된다'

정부의 다른 정책 자금에 비해,학자금
대출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문젭니다.

< 인터뷰 : 김기홍 정책부장 >
'저소득 안정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선행돼야,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등록금은 해가 갈수록 치솟는데
정부 당국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상황 ...

저소득층 대학생들은 신용불량자로,
마이너스 인생의 굴레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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