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있죠.
그럼, 담배의 변신은 어떻게 보십니까
요즘 담배 디자인이 화려하게 변하고 있는데
왜 그런건지
윤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담배 가게 진열대에 놓인 담배들이
전보다 훨씬 화려해지고,
디자인도 한결 세련돼졌습니다.
이 담배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가
김소월의 시를 이용해 디자인했습니다.
영화 감독이 디자인한 담배도 있고,
음악이나 미술 등
문화 예술의 흐름을
테마로 한 디자인도 있습니다.
담배갑에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섬뜩한 사진을 싣고 있는 선진국과는
정반대입니다.
금연 단체나 청소년 단체들은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담배 회사의 상술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YMCA)
-담배의 해악을 가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특히 성인들의 흡연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청소년과 여성을 겨냥하고 있다는 겁니다.
KT&G도 젊은층을 염두에 뒀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전화 녹취)
-아무래도 젊은층을 감안해서 세련되고 역동적으로 디자인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에 디자인이 바뀐 몇몇 담배는
한시적으로 팔리는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