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초노령연금이 오늘(31일) 처음 지급됐습니다
그런데 기초생활수급자들은
이 노령연금 탓에
그동안 받었던 정부지원금이 되레
더 줄었다고 불만이 큽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노령연금대상자인
71살 정모씨의 통장에
올해 첫 노령연금이 입금됐습니다
그동안 받아오던 생활지원금에다
노령연금까지 받게 돼
수입이 더 늘것으로 기대했지만
노령연금 탓에 최저생계비가 줄면서
살림살이만 더 빠듯해졌습니다
(인터뷰)정 OO(71세)/수급자
65세 이상된 기초생활수급자들의 경우
지난해까지 최저생계비와 경로연금,
노인 교통수당 등을 지급받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경로연금과 교통수당이 없어지고
대신 노령연금으로 대체됐습니다.
(CG)"이에 따라
광주에서 홀로 사는 수급자이면서
동시에 노령연금을 받는 대상자들은
2만 4천원의 지원금을 더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기초노령연금을 소득으로 처리하면서
수급자들의 최저생계비가
3만 9천원이나 줄어들었습니다.
(CG)"해마다 반영되는
물가인상 증가분을 제외하면
기초노령연금제도 실시로 인해
오히려 정부 지원금이 줄어버린 겁니다.
(인터뷰)송 00(80세)/수급자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노령연금대상자는
모두 25만명이 넘습니다.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된 기초노령연금제가
한푼이 아쉬운 혼자사는 노인 수급자들에게
되레 손해를 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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