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되레 시각 장애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광주 지하철의 시각 장애인 유도장치.
이같은 문제 투성이 기기가
별다른 대책없이 설치돼서는 안 될텐데요.
하지만 또 다시 검증이 소홀히 이뤄질 경우
어쩔 수 없이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박용필 기자의 보도..
(기자)
광주 지하철에 설치된
시각 장애인 음성 유도기는 여전히
장애인을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오작동때문에 2구간의 준공을 미룬
광주시 지하철 건설본부는
2곳의 인증기관에 제품의 재인증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1곳에서는 다시 합격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지하철 본부'양호라고 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전파 연구소의 품질 재검증 결괍니다.
여기서도 합격 판정이 나온다면
광주시 지하철 건설본부는
오작동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설치하도록 승인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시방서대로라면 이미 설치돼 있는 제품을
재인증에서 불합격 판정 없이는 바꿀 수 없고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사실상 검증할 수단이 없다'
이런 못 믿을 유도장치가
이번 재검증에 통과할 경우
지하철 2구간에 다시 설치될수 밖에
없다는데 대해
시각 장애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일하게 하지 말고 원인 규명해라'
한편 정통부는
이 유도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가자
전국에 설치된 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성능검증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보도를 보고 사실확인하고있다'
광주지하철 2구간
준공 연기 시한은 이달 11일.
남은 1곳의 인증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