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대목을 맞아
조그만 수퍼마켓 즉, 구멍가게가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점에다
편의점까지 명절 특수를 노리고
공세에 나선 탓입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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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봉선동에서 20년째
다섯 평 남짓한 구멍가게를 꾸리고 있는
원 아무개 부부는
설이 눈앞인데도 울상입니다
장사가 워낙 안된 나머지
재미는 커녕, 더 힘들기만하다는 겁니다
사과, 배등 과일 박스를 쌓아뒀지만
평상시 보다 더 팔리질 않고 있습니다
원씨 부부는
인근 2군데 대형 유통점과 24시간 편의점이
명절 손님을 빼앗아간 것을
그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씨 부인)
"여기에 마트가 2군데나 있고..)
24시간 편의점에는
없는게 없다 할 정돕니다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명절 포장 선물이 진열돼 있고
최근에는 상품의 택배 서비스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선물목록 책자를 비치해놓고
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택배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까지
편의점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주인
"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매출 증가율이
구멍가게는 4.6%에 그친 반면
마트라 불리는 대형 유통점은 9.8%
편의점은 11.1% 달했습니다
광주지역 대형 유통점 18곳과
편의점은 3백 62개가
동네 구멍가게를 조여가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대형 유통점과 편의점 공세에
동네 구멍가게가 비명을 지를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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