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구멍가게 '비명'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2-04 12:00:00 수정 2008-02-04 12:00:00 조회수 1

(앵커) 설 대목을 맞아

조그만 수퍼마켓 즉, 구멍가게가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점에다

편의점까지 명절 특수를 노리고

공세에 나선 탓입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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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봉선동에서 20년째

다섯 평 남짓한 구멍가게를 꾸리고 있는

원 아무개 부부는

설이 눈앞인데도 울상입니다



장사가 워낙 안된 나머지

재미는 커녕, 더 힘들기만하다는 겁니다



사과, 배등 과일 박스를 쌓아뒀지만

평상시 보다 더 팔리질 않고 있습니다



원씨 부부는

인근 2군데 대형 유통점과 24시간 편의점이

명절 손님을 빼앗아간 것을

그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씨 부인)

"여기에 마트가 2군데나 있고..)



24시간 편의점에는

없는게 없다 할 정돕니다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명절 포장 선물이 진열돼 있고

최근에는 상품의 택배 서비스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선물목록 책자를 비치해놓고

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택배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까지

편의점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주인

"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매출 증가율이

구멍가게는 4.6%에 그친 반면

마트라 불리는 대형 유통점은 9.8%

편의점은 11.1% 달했습니다



광주지역 대형 유통점 18곳과

편의점은 3백 62개가

동네 구멍가게를 조여가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대형 유통점과 편의점 공세에

동네 구멍가게가 비명을 지를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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