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전 전남 인구가 2백만명선이 무너지더니
이제 머지 않아 190만명 선 마저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 머릿수가 경제력과 힘이 되는 시대에
인구 감소는 많은 걱정거리를 낳고 있습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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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마을 경로당에 모여 앉아
화투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놀이에 끼지 않은 노인들은
편하고도 한가로운 시간에 잠겨 있습니다
이들 노인이 경로당을 찾는 것은
각기 난방비를 줄일수 있는데다
이웃과 함께하는 아늑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겐 경로당이
더할수 없는 안식첩니다
(인터뷰) 이현단(70세)
"남자들도 떠나고 젊은 사람도 떠나고"
이 마을은 한때 50가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30가구로 줄었습니다
그나마 30가구중 10가구 넘게
노인 혼자 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끌어간 도회지는
끊임없는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인터뷰) 000할아버지
" 아파트가 부르고 좋은 삶터가 부르고
그래서 도시로 떠날수 밖에 없다"
1961년에 3백 57만명이던 전남인구는
74년에는 4백 12만명으로 꼭지점에 달했다가
86년 광주가 분리돼 2백 80만명으로 줄어든 뒤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다
2005년에 급기야 2백만선이 무너졌습니다
이후 매년 2만명씩 줄어
이제 190만명 선마저 위태로운 지경입니다
구례는 인구가 2만 8천 991명,
곡성은 3만 3천 878명에 불과합니다
농협 조합원의 70%가 65살 이상으로,
고령화 또한 농촌사회의 몰락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병완
"농협조합원 70%가 65세 이상이다
10년후 어떻게 될 것인가?"
젊은이들이 너나없이 떠나버린 농촌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어둡고 걱정입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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