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돌담-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2-07 12:00:00 수정 2008-02-07 12:00:00 조회수 0

◀ANC▶

설을 맞아 고향을 찾으면

고향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수 있는것이

시골 돌담입니다.



그러나 이젠 개발의 뒷전으로 밀려

보존 가치가 높은 돌담들도

점차 훼손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공룡 화석지로 더 유명한 아름다운 섬

여수시 화정면 추도.



마을 입구부터

집앞에 반듯하게 쌓아놓은 돌담이 눈에 띱니다.



2백여년전 바닷가 돌로만

촘촘히 쌓은 이른바 강담 구조입니다.



돌의 크기나 형태도 일정치 않고

평평한 것부터 둥근것까지 견고히 쌓여

강한 바람에 끄덕하지 않습니다.



특히 돌담이 둘러싸인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고향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INT▶

(S/U)하지만 섬을 떠나는 주민이 늘면서

이곳 추도에는 숱한 세파를 이겨낸

돌담만이 묵묵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한때 20가구를 넘던 섬 주민은

이제 2가구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인근 섬 사도 또한

거친 돌을 감싸안은 나무 뿌리와 함께

집 지붕 대부분이 돌담으로 이뤄졌습니다.



문화재 367호로 등록돼

섬 지방의 생활사를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도 높습니다.



그러나 섬지역 돌담길은

벽돌이나 콘크리트 담장에 밀려

사라지거나 훼손되고 있습니다.

◀INT▶

포근한 고향 정취를

그대로 안고 있는 섬 마을 돌담길이

고향을 등지는 사람들로

점차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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