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끝나면서
농촌마을이 쓸쓸함에 젖어들고 있습니다
밀물처럼 들어와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식들의 흔적이 집안 곳곳에 베어있어
농촌마을 노인들의 허전함은 더 큽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36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담양군 장산 마을.
오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경로당으로 모여들어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나누는 이야기 속에 단연 으뜸은
설 연휴동안 고향을 찾았던 자녀들 이야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명절이 가져다 주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인터뷰)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족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마을에는 또 다시
부모님들만 남게 됐습니다.
또, 지나가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농촌 마을은 다시 적막감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다른 농촌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
삼삼오오 경로당을 찾은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는
만남의 기쁨보다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직업을 위해, 교육을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애써 위로해보지만 변변한 일 자리가 없어
고향을 등져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인터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기쁨을 가져다 주는 명절.
하지만 짧은 만남뒤의 헤이짐이 가져다 주는
적막함이 가득한 것이 우리 농촌의 현실입니다.
MBC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