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꽃 사세요 꽃 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2-11 12:00:00 수정 2008-02-11 12:00:00 조회수 0

(앵커)

'졸업이다, 발렌타인데이다' 해서

꽃 시장이

요즘 대목을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꽃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꽃이 안팔린다며 한숨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올 겨울에 꽃 농사를 지은 사람들은

부쩍 오른 기름값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인터뷰-농민)

-하루에 기름값을 30만원 드니 한달이면 9백만원이다



같은 면적에 난방을 하는데

작년에는

한달에 6백만원이 들었다고 하니

생산비가 1년 사이에 50% 늘어난 겁니다.



이렇게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꽃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원예농협)

-광주 근교 장미 농가가 4년전 100농가에서 작년말에는 53농가로 줄었다



생산 원가가 높아지고, 공급량이 줄어들면

꽃값이 오르는 게 당연한 이치인데도

최근 꽃값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경매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장미는 한단에 9천 원으로

작년보다 천원 정도 올랐고,

프리지어나 안개꽃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꽃 재배 농민들은

경기를 심하게 타는 상품의 특성 때문에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면서도

우리도 살 수 있게

제발 꽃 좀 사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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