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졸업이다, 발렌타인데이다' 해서
꽃 시장이
요즘 대목을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꽃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꽃이 안팔린다며 한숨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올 겨울에 꽃 농사를 지은 사람들은
부쩍 오른 기름값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인터뷰-농민)
-하루에 기름값을 30만원 드니 한달이면 9백만원이다
같은 면적에 난방을 하는데
작년에는
한달에 6백만원이 들었다고 하니
생산비가 1년 사이에 50% 늘어난 겁니다.
이렇게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꽃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원예농협)
-광주 근교 장미 농가가 4년전 100농가에서 작년말에는 53농가로 줄었다
생산 원가가 높아지고, 공급량이 줄어들면
꽃값이 오르는 게 당연한 이치인데도
최근 꽃값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경매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장미는 한단에 9천 원으로
작년보다 천원 정도 올랐고,
프리지어나 안개꽃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꽃 재배 농민들은
경기를 심하게 타는 상품의 특성 때문에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면서도
우리도 살 수 있게
제발 꽃 좀 사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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