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수돗물 나오게 해 주세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2-15 12:00:00 수정 2008-02-15 12:00:00 조회수 1

(앵커)

광역시인 광주에 사는데도

수돗물을 마시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하수를 끌어 쓰고 있는데

돈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 경계지역에 위치한

광산구 동곡동 용봉마을.



마을회관에서 한 가정주부가

물을 틀어놓은 채 부엌일에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은

수도요금이 아니라 전기요금을 걱정합니다.



70여 세대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

아직까지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다 보니

모터를 이용해 지하수를 끌어쓰고 있어섭니다.



(인터뷰)



일반 가정에서 내는 상수도 요금이

대부분 만원이 못되는데 비교하면

몇 배의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겁니다.



그마저도 물의 질이라도 좋으면 낫겠지만

사정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인터뷰)



지하수가 오염됐는지 의뢰하고 싶어도

검사비로 최고 25만원 가량이 들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마을주민들은

4년전부터 수돗물을 공급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최근 서명운동까지 벌여 광주시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서

올해 역시 수돗물 공급이 어렵다는 말만

되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광주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곳은

광주 외곽 농촌지역에서

119개 마을에 5천 2백여 세대에 이릅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도 못마시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광주 시민이 맞긴 맞냐며

박탈감에 빠져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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