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학위공장 16억원 '꿀꺽'(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2-20 12:00:00 수정 2008-02-20 12:00:00 조회수 1

(앵커)

인터넷 상에 유령 대학을 만들어

거액의 수업료를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가짜 미국 대학 학위를 받기 위해

수백만원 씩의 수업료를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인터넷을 통해 운영되는

'퍼시픽 예일'이라는 이름의 대학 홈페이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괌 등지에

인가를 받은 학교가 있어

학사는 물론

석박사 학위까지 받을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이른 바 '유령 대학'으로

국내에선 학위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피해자'학위로 문제 없는 줄알아'



광주지검 특수부는

지난 2001년 인터넷상에 이같은 대학을 만든 뒤

미국 대학인 것처럼 속여

수업료를 받아 챙긴

강진 모 대학 조교수 48살 황 모씨와

52살 조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159명,

피해액은 16억 4천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황씨 등은

한글 강의자료를 홈페이지에 띄우고

수강생들로부터 과제물을

제출받은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미국과 괌 등지에는 학교 건물조차 없고

학위증이나 성적증명서 등은

국내에서 제작된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모두 다 거짓으로 만든거다'



이렇게 해서

가짜 박사 학위를 받은 9명 가운데 1명은

모 사이버 대학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탠드업)

"검찰은 진학이나 취업을 위해 문제의 대학에서 학위를 받으려다 피해를 본 사람들이

더 많을 것으로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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