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보성의 한 농촌 마을의 시설하우스에서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아직 2월의 끝자락인데
어느덧 봄은 우리 곁에 성큼 와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활짝 펼쳐진 연분홍 빛 꽃잎 치마 사이로
자주색 꽃술들이 가지런히 뻗어있습니다.
매혹적인 자태와 함께 베어나오는 향기에
꿀벌들이 취한 듯 분주합니다
꽃송이를 가득 품은 채 늘어선 나무들은
밭이랑을 꽃길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작업자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 한때에만
그 자태를 보여주는 복숭아 꽃,
바깥은 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있지만
두달이나 일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설하우스 안에서 일찍 찾아온 봄은
이제 갓 졸업식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에게 최고의 졸업선물입니다.
(인터뷰)아이
봄의 예고편을 미리 즐기려는 듯
마을 사람들은 끌리듯
이곳으로 발걸음 하고 있고 .
(인터뷰) 마을 주민
정성껏 키운 농민은
수확도 일찍해서 제 철에 나오는 복숭아보다
5배나 높은 값에 팔수 있어서 .
흥겹습니다
(인터뷰) 주인
농촌 마을 시설하우스에 핀 복숭아 꽃
겨울에 지친 사람들에게 상큼한 봄 소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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