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호남인의 고립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2-25 12:00:00 수정 2008-02-25 12:00:00 조회수 0

(앵커)

새정부가 출범해도,

4월 총선이 다가와도

요즘 호남사람들은 큰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대선이후 일종의 정치적 공황상태를 겪고

있다는 지적인데

오늘 출범한 이명박 정권에서

추스려줘야 할 몫입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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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대선 이후 광주 전남사람들은

전라도의 고립을 걱정했습니다



여당 후보에 대한 몰표가

이전보다는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전국 상황과 판이한 일방통행식 투표결과

때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두달이 지나고 새정권 출범에 즈음해

고립에 대한 걱정이 정치적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1) "먹고살기 바쁜데 웬 정치?"

(인터뷰2) "대선보고 총선도 관심없어 졌어요"



대선 후유증으로도 분류되는

지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은

미래가치를 찾아내지 못한 탓입니다



김대중 후보시절에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줄곧 몰표를 던져

그 결과에 대한 합리화가 가능했고

노무현 후보 때는 국민통합을 이룰 진보정치의

기대감으로 몰표의 우월감도 자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민들이 추구할만한 미래가치가 없었고

그래서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다릅니다



(인터뷰) 김재석 경실련 사무처장

" 정치적 지향점을 상실했다"



정치적 공황을 겪고 있는 지역 정서를 다독여

함께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이명박 신임 정권 몫입니다



(인터뷰 ) 임채완 전남대 사회대 학장

"큰 정치를 통해 호남을 껴안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소외받고 괄시받고 핍박받은

전라인들의 고립감, 정치적 무관심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숙제이자 시대적 소명일수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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