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지역 한 대형 할인점이
갑작스럽게 점포를 비우라고 해서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업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쫒겨나게 된 상인들은 소송까지 할 태세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마트 광주 월드컵점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최택주씨는
요즘 일손이 잡히질 않습니다.
롯데마트측에서
갑자기 다음달 14일까지 점포를
비워달라고 통보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택주
마트안에서 신발을 파는
최복기 씨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재산을 대부분 투자해
어렵게 가게를 마련한 터라
대책도 없이 나가게 되면
당장 생계를 어떻게 꾸려갈 지 막막합니다.
(인터뷰)최복기.
이처럼 롯데마트 월드컵점에서
갑자기 나가라고 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인은 50여명에 이릅니다.
롯데마트측은 영업 적자를 메우기위해
인지도가 높은 새 브랜드를 입점시키려고
이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강요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최고 1억원까지 투자한 상인들로선
받아들일수 없다며
마트측이 이런 방침을 철회하든 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CG)마트와 상인들이 작성한 계약서를 보면
중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상대방에게
1개월에서 3개월 전에
서면으로 통지를 해야 하고
일정한 보상도 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트측은 이렇다 할 대책도 없이
기존의 결정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상인들은 광주시에
억울하다는 진정서를 내는 한편
소송을 통해서라도 권리를 찾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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