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남대 졸업식에서는
지난 8,9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숨지거나 다쳐
제때 졸업을 하지 못한 이들에게
명예 졸업장이 수여됐습니다
아들의 명예 졸업장을 받은 유족들은
기쁨과 회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비록 아들은 갔어도 헛되게 살지는 않았구나'
졸업식 내내 한 어머니가
기쁨과 회한이 겹친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92년 민주화 운동을 하다
의문의 기차사고로 숨진 고 문승필씨의 어머니,
아들의 선,후배들과 학교측의 배려로
아들이 오늘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된 것입니다.
... 약간의 이펙트 (졸업장 받는 모습) ...
< 인터뷰 : 오순례 > 00:04:10
'지가 받아야 할 졸업장을 내가 받는다는 게
....... 기쁨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아들이 죽은 지 16년 ...
그 사이 아픔은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이처럼 아들을 기억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졸업장이 더없이 의미있고 소중합니다.
고 문승필씨의 선,후배들 역시
시대의 아픔을 껴앉고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진지했던 삶을 회고하며 기쁨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김희송 > 00:12:40
'시대 외면했다면 평범한 삶을 살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아들의 명예는 회복됐지만
이제껏 밝혀지지 않은 죽음에 관한 진실 ...
어머니 오씨에게 마지막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순례 > 00:02:20
'죽음이 밝혀져야 눈을 감고 죽을텐데 ...'
(생략 가능 : 그림 없음)
오늘 졸업식에서는 또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기혁씨와
5.18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투병중인
한태준씨도 명예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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