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목포하당초등학교 축구부가
창단 3년만에 해체됐습니다.
예산부족 등이 큰 이유인데
이 축구부에 지원됐던 예산이
어디에 쓰였는지
해체된 뒤에도 말이 많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2004년 12월..
목포 하당초등학교 축구부가 창단됐습니다.
국제축구센터 목포 유치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축구부 창단 이후 지원이 거의 없어
학부모들은 사비를 털어 합숙소를 운영하는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하당초등학교 축구부는 지난해 12월
해체됐습니다.
◀SYN▶하당초 관계자
/지원금도 없고, 학생수도 없어서.../
그런데 목포시는 축구부 해체 석달전인
지난해 8월, 천 2백만원의 예산을 학교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당초등학교는 이 지원금을 수개월
동안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사비를 털어 합숙소 물품을 구입했기 때문에
지원금을 자신들이 받아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주장과
이미 구입한 물품 대금 명목으로는 돈을 줄수
없다는 학교측 입장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교측은 지원금을 학부모들에게 주고
대신 이미 구입했던 합숙소 물품을 학교로
가져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은 실제로 구입하지 않은
물품 영수증을 허위로 만들었습니다.
◀SYN▶ 하당초등학교 관계자
카드깡같은데? ...그렇죠..
그러나 목포시는 허위 영수증을 제출받고도
전혀 확인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SYN▶ 목포시
의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죠.
축구부 지원금 사용처를 허위로 꾸민 학교...
지원금만 주고 나몰라라 하는 목포시...
이런 가운데 목포지역 유소년 축구 활성화라는
큰 목표를 품었던 축구부는 결국 3년만에
해체됐습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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