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농자재값이 부쩍 올라
올 타산이 벌써부터 걱정인 탓입니다
박용백기잡니다
--------------------------------------
(기자) 올해로 10년째 시설하우스 딸기재배를 하고 있는 박남철씨는
올해 농사짓기가 싫어졌습니다
영농자재 가격이 최고 50%까지 급등해
별 수익을 기대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사짓기 싫다"
시설하우스의 자재는 올해 큰 폭으로 올라
생산비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비닐하우스 파이프는 32밀리미터 기준으로
미터당 지난해 이맘때 950원하던 것이
천 5백원으로 58% 인상됐고
퇴비가격도 평균 50%가량 급등했습니다
농업용 필름가격은 킬로그램당 2.700원으로
35% 올랐고
복합비료는 35%, 요소비료는 27% 인상됐습니다
농기계의 경우 1년 새
100마력짜리 트랙터는 5.693만원으로 4.8%,
10마력 경운기는 261만원으로 4.8% 올랐고
이앙기는 240만원이 올라 21.8% 상승했습니다
여기다가 올해 영농철은 총선과 맞물려
인건비 상승에다 부족한 일손마저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인터뷰) 농민
"정말 엎친데 덮친 격이다"
지난해 벼농사를 지은 농민들이 얻은 순수익은
10아르, 즉 300평에 18만 7,730원으로
재작년보다 30%줄었습니다
수입은 줄었는데 생산비는 늘고 그래서
농민들의 올 농사 걱정이 여느해보다
더 큽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