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2백년만의 햇빛 (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2-28 12:00:00 수정 2008-02-28 12:00:00 조회수 1


< 앵커 >

기원전 3,4세기경의 청동검이
2천 2백년만에 햇빛을 보게 됐습니다.

지난 71년 발견된
화순 대곡리 청동유물 출토지에서 나왔는데,

청동기 시대 매장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기자의 보도

< 기자 >

지난 1971년 엿장수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기원전 3,4세기 청동기 시대 화순 대곡리 유적,

당시 청동검을 비롯해 거울과 방울 등
11점이 발굴돼 국보 143호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유적지가 훼손돼 무덤의 구조나
출토유물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추가 발굴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길이 32센티미터 정도의
청동 칼 2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조현종 관장 >
국립 광주 박물관
'청동기 시대 매장 의례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칼 손잡이 부근에선 칠편이 발견돼
나무와 동검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옷칠이 사용됐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이번 추가 발굴에서는 또
2중으로 된 무덤의 구조가 피악된 것은 물론
그동안 석관이냐 목관이냐로 의견이 분분했던
분묘 형태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조현종 관장 >
국립 광주 박물관
'통나무 형태로 된 관에 돌을 쌓은 2중 구조'

국립 광주 박물관측은
이 무덤이 청동기 시대 적석 목곽묘의
축조 과정과 변천 과정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며, 국가 사적 지정을 통해
보존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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