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수도를 표방하는 광주에서
시민들의 양심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이나 될까요
살펴 봤더니 높은 점수를 받기가 어려운게
많았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터널안에 있던 소화기 16개가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사라지고
대신 쓰레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긴급상황에서
소화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등도
산산조각이 나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 터널이 개통된 이후
벌써 두번째 벌어진 일입니다.
(스탠드업)
분실된 소화기는
전문털이범의 소행이라기보다는
누군가 충동적으로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터널 벽에 가득한 낙서가 말해주듯
통행자들이 오며가며
장난삼아 그랬을 거라는 겁니다.
(인터뷰)문형진/광주 남구청 건설과
비 오는 날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양심우산에서도
우리의 양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04년에 양심우산 백개로 출발해
중간에 수차례 부족분을 보충했지만
그래도 지금 10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광주시청에 비치된 양심우산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남아있는 개수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강용화/광주 광산구청 민원봉사팀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일부의 비양심이
높아지고 있는 전체 시민의식을
크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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