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해법 없나?-수퍼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3-04 12:00:00 수정 2008-03-04 12:00:00 조회수 0

(앵커)

그러나 광주시청 청소 용역직 사태는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노동계의 입장차이가 너무 큽니다



조현성 기잡니다.



(기자)



광주 시청 청소용역직 사태는

지난해 3월 청사를 관리하던 용역 업체가

바뀌면서 시작됐습니다.



광주시가 계약 기간이 끝났다며

용역 업체를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청소용역직 23명이 해고된 것입니다.



하지만 업체 변경은 표면적인 이유일뿐,

노조 결성을 방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해고 노동자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노조원



노동계는 즉각 노동 탄압으로 간주하며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나섰고,

사태는 광주시청과 민주노총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이후 시청사 안팎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고, 물리적인 충돌과 고소,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양측은 감정의 골도 깊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전국 체전을 계기로

양측은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는 듯 했습니다.



체전 기간동안 시위가 계속될 것을 우려한

광주시가 체전이 끝난뒤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한발 물러섰기 때문입니다.



(민노총)



그렇지만 전국체전이 끝난뒤 시작된 협상에서

양측의 신뢰는 다시 깨졌습니다.



노동계는 광주시의 해결 약속을

해고자들의 원직 복직으로 기대했지만,

광주시는 다른 공공 청사에

분산 배치하겠다는 안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번 사태를 풍자한 연극이 광주시의

저지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자

노동계와 광주시의 대립은 극에 달했습니다.



광주시와 노동계가 이처럼 대립하는 이유는

사태 해결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때문입니다.



노동계는 해고된 직원들을

광주 시청의 비정규직으로 보고 있지만

광주시는 단순한 용역 업체의 직원일뿐이라는

시각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광주시



노동계 역시 원직 복직 요구만을 고수하며

서울과 광주에서 잇따라 시위를 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노총



광주시청과 노동계의 타협과 양보없는 대리전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시청 비정규직 문제



2008년 봄, 민주와 인권도시를 내세우는

광주의 안타깝고도 부끄러운 현 주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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