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부끄러운 문화 수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3-06 12:00:00 수정 2008-03-06 12:00:00 조회수 1

(앵커)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마다 각 자치단체별로

문화 예술인들에게 문화 예술 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원금이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아

문화수도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다음달에 열리는 연극제 출품을 앞두고

대본 연습이 한창인 극단 청춘.



척박한 지역의 공연 여건 속에서도

해마다 5편 이상의 연극을 무대위에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관객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때문에

극단 살림살이는 언제나 빠듯합니다.



(인터뷰)



이처럼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 예술 단체를 돕기위해

자치단체별로 해마다

문화 예술진흥 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광주 지역의 문화 예술 단체에 배정된

문화 예술 진흥 기금은 모두 4억 8천여만원,



단체별로는 고작해야 평균 188만원이 지원됐을

뿐입니다.



(C.G)

또, 지난해에는 4억 6천 5백만원이 지원돼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처럼 지원금이 낮은 이유는 문화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턱없이 낮은 예산때문.



(C.G)

올해 광주에서는 중앙 정부의 예산과

문화 예술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만

지원금이 책정됐습니다.



많게는 수백억원을 출연하는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광주에서 문화 예술 사업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리면서

해마다 발생하는 일입니다.



(인터뷰)



광주 문화 수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 컨텐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은

공연 예술 환경을 더욱 척박하게 만들면서

예술인들의 창작 의지를 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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