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빈국의 딜레마(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3-07 12:00:00 수정 2008-03-07 12:00:00 조회수 0

(앵커)

국제 유가와 금값,곡물가격에 이어서

요즘은 커피값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원자재나 곡물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상품이 이익을 많이낼수록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곡물 펀드나

원자재 펀드가 인기입니다.



농산물 펀드의 경우는

올해 1-2월 두달동안

2천 4백억원이 몰렸습니다.



주식 시장이 침체되면서

곡물과 원자재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이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증권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니까 투자금이 몰린다



자산운용회사들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고,

은행권도 관련 펀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재나 곡물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도 같이 올라가는

지수 연계형 펀드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려면

국제 곡물 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올라야하지만

그렇게되면 국내 물가도 뛰게 됩니다.



원자재나 곡물 펀드가 잘 되면

투자자들은 돈을 벌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경제적으로 볼 때 수익이 날 곳에 투자하는 건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이지만

그저 맘편하게 바라볼 수만은 없는 건

자원이 부족한 나라의 딜레마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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