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전통 삼베 짜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3-11 12:00:00 수정 2008-03-11 12:00:00 조회수 2

◀ANC▶

요즘 삼베 길쌈은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 전통 삼베짜기를

순천의 한 산골마을의 아낙네들이

백여년째 손에서 손으로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순천시 외서면 도신마을.



농번기를 앞둔 요즘,

동네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마을회관에서는 말린 삼나무 껍질에서

실을 뽑고 실끝을 내 잇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양잿물에 담가 삼사일을 놔둔 흰 실이

가지런히 소쿠리에 담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은 마당으로 옮겨져

도트마리란 틀 위에서 치자풀을 먹입니다.



마지막 공정으로

수 십년을 썼을 법한 낡은 베틀에서

씨줄과 날줄로 만나

비로소 삼베로 태어납니다.

◀INT▶

이 마을에서는 백년 가까이

이같은 전통 삼베 길쌈이

아낙네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S/U)이 곳, 도신마늘의 전통 삼베는

기계로 짠 것보다 품질이나 가격이 월등히 좋아

농한기 고소득 특산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랩니다



특히, 전통 삼베를 찾는 사람들의 주문도 많아

한 가구당 연간 4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립니다.

◀INT▶

대마로 더 잘 알려진 삼 재배가 어려워,

몇 년 전부터는 인근지역에서 사다 쓰지만,

여건만 갖춰진다면 재배에서 베틀까지

전 과정을 갖추는게 주민들의 바람입니다.

◀INT▶

마을공동작업으로 백여년을 이어온 전통 길쌈이

새로운 지역 명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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