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축산농가들이 연초부터
사료값 인상과 축산물 가격 약세로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입산 고기의 범람과
가축 질병 위험까지 높아지면서
일부 농가는
폐업이나 도산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20여 년간 한우를 키워 온 박종근씨.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우로 가득찼던 축사는
일부 한우만 남긴채 텅 비어 있습니다.
더 이상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어
큰소는 서둘러 출하하고
송아지는 입식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의 가장 큰 부담은
국제 곡물가 폭등으로 인한 사료값 인상.
올해들어 25킬로그램 배합사료 한포대 가격이
만2천원까지 뛰어 올라
송아지를 30개월 정도 키울 경우
사료값만 4백만원 가까이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우 출하 가격은
7백킬로그램 큰소가 5백만원선으로
인건비 등을 빼면
손익 맞추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INT▶
여기에
값싼 수입산 소고기와의 경쟁력에서도
지역 한우 시장은
갈수록 설 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5월까지 구제역 발생 시기를 맞아
가축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어
농가마다
질병 발생에 대한 우려마저 깊습니다.
(s/u)사정이 이러다 보니
일부 농가는 아예 폐업하거나
다른 작목으로 농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INT▶
어려운 농촌 환경속에서도
그나마 경쟁력을 잃지 않던 축산농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사료값에
축산물의 가격하락으로
벼랑끝에 내 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