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9개월째 공석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3-19 12:00:00 수정 2008-03-19 12:00:00 조회수 1

< 앵커 >
광주 과학기술원장이 자리를 비운지
열달이나 됩니다

그동안 고대했던 학부 신설도 물건너갔고
첨단 연구개발 특구지정도 지지부진해
하고자했던 계획들이 이뤄진게 별로 없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지난 해 6월 말 ...

학부 설립에 대한 정부 부처와의 이견,
기업 사외 이사 겸직에 따른 정치권 갈등으로,

허성관 광주 과기원장이
임기를 2년 8개월 남겨두고 사표를 냈습니다.

이후 한 차례 원장 공모 절차를 거쳤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에서 무산되는 등
9개월 가까이 원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숙원 사업인
'학부 과정 신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고, 첨단 연구개발 특구 지정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승철 신소재 공학과 >
광주 과학기술원
'서운하다. 학교 활성화 차원에서 학부 돼야
대학, 과학고 연계해 발전' 00:00:50

여기엔 지역 국회의원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총선을 앞둔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신승헌 정보통신공학과 >
광주 과학기술원
'중요한 시기에 나가니까 어느 정도 그 쪽에
관련된 부분이 힘들게 되지 않았나?' 00:04:50

새 정부에 들어섰어도
정부 조직개편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광주 과기원장 선임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다음 주에야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일정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지만,
원장 공모 절차를 걸쳐
선임까지는 적어도 두 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더욱이 전임 원장과 같은
행정력과 정치력, 외교력을 갖춘 중량감있는
인물을 선임할 수 있을 지도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송우근 기획처장 >
광주 과학기술원 00:09:30
'세계 연구중심대학에 걸맞는 원장 찾고 있다'

학부 과정 신설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광주 과기원 ...

1년 가까운 원장 공백 사태는
대외적인 신인도는 물론
그 꿈에도 장애물이 될 것은 뻔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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