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더불어사는 삶을 가르친다는 봉사 활동이
되레 왜곡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이
'가짜'나 '편법' 봉사 활동을 막기위한
운영 지침까지 마련해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어른이 보기에도 낯뜨거운 성인 광고물 ...
지난 해 여름 방학 때
중,고교 학생들은 이 전단지를 수거했습니다.
관공서 행사 때
준비와 뒷처리에 참가하는 학생도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 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였는데
그야말로 '말로만 봉사'였습니다.
< 인터뷰 : 광주 ** 학교 관계자 >
'청소 안하고 박수치는 부대로 전락.
중,고교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1년에 20시간 이상 봉사 활동을 해야 합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이웃 사랑과
더불어 사는 정신을 키워주자는 취진데,
실상은 편법과 요령만 판치고 있습니다.
(사례 1) 가장 빈번한 게
형식적으로 봉사활동을 한 뒤 부풀리기 하는 것
관청의 박수 부대로 동원되거나
청소 등의 잡일을 한 뒤
시간을 부풀려 확인서를 받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광주 ** 학생 > 15:31:05
'자기 가게에서 일하고 학교에 봉사활동 제출'
(사례 2) 봉사 활동을 하지 않고도
평소 잘 아는 시설이나 기관에서
가짜로 확인증을 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사례 3) 부모가 봉사 활동을 한 뒤
자녀이름으로 확인서를발급받는 경우도많습니다
< 인터뷰 : 광주 ** 학생 > 15:32:44
'아는 사람이 해주고 시간을 과장해서 제출'
일부 학생들은 또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은 외면한 채
비교적 손쉬운
동사무소 등 관공서로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준 정책 실장 >
전교조 광주지부
'어린 학생들이 사회의 편법부터 배우는 것,
입시 위주 교육의 한계 ...'
교육 당국은 이에따라
가짜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하는 기관의
'블랙 리스트'를 작성하고
'대리 봉사활동'을 차단하는 등
운영 지침까지 만들어 각 학교에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정 장학사 >
광주시 교육청
봉사 본연의 취지는 온데간데 없고
학생들은 사회의 편법부터 배워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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