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을 옆을 지나는 송전탑 설치를 둘러싸고
주민들과 한전측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아 보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나주시 노안면 장등마을 주민 20여명이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며
한전 앞에서 집회에 나섰습니다.
마을에서 불과 140미터 떨어진 곳에
15만 4천 볼트의 고압선이 지나간다며
전자파로 인해 건강이 위협받고
재산권 행사가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뷰)
(CG)나주시 다시면의 또 다른 마을에서도
송전탑 예정 부지와 어린이집간에 거리가
150미터 밖에 안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송전탑 위치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해 달라며
나주지역에서만 150여 세대가
전라남도 등 6개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CG)한전은 내년 4월까지
광주 평동 변전소에서 나주 변전소까지
총 32킬로미터에 걸쳐
송전탑 98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필요한 전력시설을 갖추고
전기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
현재 토지보상도 절반 가량 마친 상탭니다.
이런 이유에서 한전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가 쉽지가 않고
계속해서 반대에 부딪힐 경우엔
법적절차를 통해
토지를 강제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한전이 만약 송전탑 설치공사를 밀어붙인다면
법원에 공사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경하게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전탑 설치를 놓고 주민들과 한전간에
법정 다툼이 빚어지게 생겼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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