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해식품, 무방비로 노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3-27 12:00:00 수정 2008-03-27 12:00:00 조회수 1

< 앵커 >
사람에게 해로운 색소가 든
과자들이 학교앞 가게에서
아무렇지 않게 팔리고 있습니다

색깔이 예뻐서 어린이들이 즐겨 먹고 있는데
어린이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광주시내 한 초등학교 하교 시간,

어린 학생들이
인근 문구점으로 우루루 몰려갑니다.

나올 땐 어김없이 형형색색의
백원 짜리 사탕과 스넥류 등 과자가 들렸습니다

왜 샀는 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민주연 20:17:30 >
'맵고 달콤하고 맛있다. 색깔도 화려하고요'

< 인터뷰 : 이주영 20:15:28 >
'(엄마가 나쁘다고 안해요) 해요.
(왜 사먹어요?) 그냥요 ...

그렇지만 학교 앞에서 파는 이들 식품에는
인체에 해로운 타르 색소나 향료,
인공조미료가 포함돼 어린이 건강에 해롭습니다

실제로 한 학부모 단체가 지난해 말
시내 문구점에서 파는 식품류를 조사해본 결과,
사탕과 젤리, 컴 등에는
인체에 유해한 타르 색소와 아스파탐 등이
포함된 제품이 수두룩 했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19:59:48 >
'가루 많이 있는 껌, 포장지엔 함유 물질
써 있지도 않고 .. 색소, 원자재도 모르겠다'

이들 식품의 절반은
질이 낮거나 안정성 검증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 제품들,

더욱이 일부는
낱개로 팔 수 없는데도 버젓이 팔리고,
법으로 금지가 된 조리 행위도 이뤄집니다.

유통기한 표시도 깨알같아
파는 사람 역시 모르고 넘어갈 때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가게 주인 20:10:26 >
'이런 제품 유통을 못 시키게 해야 지...
괜히 파는 문구점만 불량식품 판다고 욕먹고..'

문제는 느슨한 당국의 유통과 판매 기준,

한 번 수입이 결정된 뒤엔
원산지와 유통기한 표시만 있으면
대부분 판매나 유통이 자유롭게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영선 사무국장 20:06:32 >
'허용돼선 안되는 화학물질은 정확히 규제해야... 표시도 돼 있고...'

자극적인 색깔과 향, 맛으로
멋모르는 어린이들을 유혹하는 이들 식품들,

유해 첨가물에 중독은 물론
어린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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