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며
52개 품목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상인들은
상거래와 현실을 모른 조치라며
크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박용백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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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의 주원료인 밀가루는
최근 1년사이 70% 가까이 뛰었습니다
식용류도 세차례 오르는등
식재료값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자장면 값은
수년동안 묶여있다가 최근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자장면이
물가 관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중국 식당들은
값을 올리면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에 견디다가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자장면 가격을 올렸는데 이런 현실을 몰라준다며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전균승
" 5백원 올렸다고 그렇게 하는 것이
어안이 벙벙하다"
농산물 시장 상인들 또한
성토하긴 마찬가집니다
점검 대상인 배추 무 파 등은
경매가에 따라 날마다 시세가 달라지는데
이를 잡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겁니다
수급 물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농산물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경우,
생산 농민만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인터뷰) 농산물 상인
" 그날 그날 시세에 따라 결정되는데
어떻게 잡는다는 것인지"
공산품은 이미 가격이 오를대로 올랐고
농산물은 관리가 어렵고
서민형 품목은 영세 상인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품목을 선정해 물가를 관리한다는 정부 방침이
어설퍼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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