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9일 앞인데도
아직 자신의 선거구가 어딘지 알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갑과 을로 나눠진 선거구에서
헷갈려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뉘는 것은 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동구와 남구를 빼고
서구와 북구, 그리고 광산구가 각각 갑과 을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대부분 자신의 선거구가 갑과 을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정은옥/광주 서구 갑 유권자
"나는 몰랐는데 뭐 막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나 어디로 찍어야 돼? 그러니까 서구 갑이라고 해서 어제인가 그제인가 누가 그러더라고요"
이번 총선부터 갑과 을로 나뉘어진 광산구는 혼란이 더욱 심합니다.
(인터뷰)이화진/광주 광산 을 유권자
(기자)"갑인지 을인지 알아야 누가 나왔는지도 알고 그럴텐데..."
(이화진)그것도 처음 들어요.
(기자)광산구가 분구됐는지 모르세요?
(이화진) 예, 잘 모르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는 동네가 어느 선거구에 속한지 알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 선관위에 전화로 묻거나 집근처에 붙은 후보 선거 벽보를 찾아 다니며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찾기가 힘들게 돼 있습니다.
광주시 각 구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갑과 을에 대한 지역정보가 없는가 하면 그나마 있는 것도 행정동 위주로 돼 있어 법정동에 익숙한 시민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광주시 선관위 관계자
"(다른 지역 선관위 홈페이지를 봐도) 선거구역이 이렇게만(행정동으로만) 나와 있지, 거의 법정동까지 같이 해주는 데는 하나도 없어요."
(스탠드업)이같이 자신의 선거구가 갑인지 을인지 모르고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올바른 사람이 선택될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나왔고 그들의 정책과 공약은 무엇인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선거 당일 투표소 안에서 잠깐동안의 고민이 선택의 전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광주지역 유권자 103만여명 가운데 갑과 을로 나뉜 선거구의 유권자는 78만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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