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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을 남기지 못한 채
세상을 뜬 어르신들을 위해 대신 제사를
마을 사람들이 대신 제사를 지내주는 곳이
있습니다.
200년이 훌쩍 지나도록
단 한해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END▶
나란히 자리잡은 세개의 봉분.
봉분 앞에 제사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마을의 연장자가 제문을 낭독하자
(씽크)
한 자리에 모인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절을
올립니다.
제사상을 받은 이 무덤의 주인들은
250여년전 이 마을에서
자손 없이 세상을 뜬 3쌍의 부부,
이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모든 재산을 맡기고
자신들의 제사를 지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손없이 돌아가시면서 제사를 지내달라고
마을 사람들은 이 약속을 지켜서
20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한 해도 빠짐없이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이렇게 마을의 축제이자 전통이 됐지만
이 제사도 머지않아 맥이 끊길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점점 마을 떠나면서
제사를 지내줄 마을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맥이 끊길까 걱정되지만 하는 데 까지는 최선
200년전의 약속이 언제까지 지켜질지
알수 없지만
마을 주민들은 오늘 제사만큼을
정성스레 지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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