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덤프 운임 눈속임 규모 조사(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4-04 12:00:00 수정 2008-04-04 12:00:00 조회수 1

(앵커)

광주 평동산업단지 조성공사현장에서

주행거리를 속여

흙 운반 운임을 부풀리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행정당국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눈속임 규모가 차츰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산업단지를 조성하느라

쉴새없이 굉음을 냈던 중장비 소리가

뚝 끊겼습니다.



바삐 흙을 퍼나르던 덤프트럭도

흙을 다지던 굴삭기도 모습을 감췄습니다.



지난달 이곳에서

흙 운반 운임이 부풀려지고 있다는 게

사실로 확인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겁니다.



(인터뷰)현장소장

'보도가 나간 직후 공사가 중단됐다'



광주시 도시공사는 시공업체를 통해

흙 운반 작업을 맡아서 하던 하도급 업체 2곳과 계약을 해지하도록 했습니다.



덤프트럭 운행거리를 속여서

운반비를 부풀리려 했던 게 사실로 드러났고,

그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인터뷰)

'일단 계약을 해지했다'



덤프트럭 운행 거리를

얼마나 조작했는 지에 대한 조사도

열흘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이 워낙 방대한데다

흙을 퍼내온 현장의 기록이 대부분 없어져

조작 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사현장 30여곳 가운데

기록이 남아있는 현장 예닐곱 곳을 분석한 결과

덤프트럭 6천여대가

운행거리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흙을 퍼왔다고 기록한 덤프트럭 40%가량이

눈속임한 것으로 잠정 확인된 겁니다



광주시는

기록 대조작업이 다음주말쯤 마무리되면

덤프운임 눈속임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과다 청구된 부분은 바로 잡아 정산하겠다'



덤프트럭 운임을 다시는

속이지 못 하도록 보완 대책도 세워졌습니다.



평동 산단 뿐만 아니라

흙을 퍼오는 현장에도 감시원이 배치돼

운행거리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흙을 퍼오는 장소를 누구든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차량에 출발지를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ANC▶◀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