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화순 운주사 산불 하마터면...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4-06 12:00:00 수정 2008-04-06 12:00:00 조회수 1

(앵커)

천불천탑의 사찰로 잘 알려진

화순 운주사에 오늘 낮

큰 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소중한 문화재를

또다시 잃을 뻔 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뜨거운 불길을 견디다 못한 고라니들이

산 아래로 황급히 내려와 달아납니다.



(고라니 도망치는 장면 2~3초)



(스탠드업) 바람이 워낙 강한데다 불길이 저렇게 맹렬히 타오르고 있어 사람들이 가까이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산불은 화순 운주사에서 8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작됐지만 불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사찰 경내까지 번졌습니다.



(인터뷰)박광재/주민

"바람이 맞바람이 불잖아요. 지금 산에 들어가면 바람이 느닷없이 반대로 불어버립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이 못들어가고 있죠."



절과 인근 산 곳곳에 흩어져 있던 석탑과 석불이 불에 그을렸고 운주사를 중심으로 5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지만 다행히 건물은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김도연 방호과장/나주소방서

"성묘객이 쓰레기 소각을 하다가 아마 산불로 비화된 것 같고..."



대기중 습도가 13%까지 떨어져 매우 건조했던 오늘 전남에서는 나주와 곡성 등 5곳에서 산불이 나 7헥타르의 산림이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화면제공 영암산림항공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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