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현직 의원이 4년만에 다시 맞붙은
광주 남구에서는
강운태 후보가
4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강운태 당선자는 화려한 이력 만큼이나
정치 역정에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4년 전 탄핵 역풍을 맞아서
지병문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던
강운태 당선자는
16대에 이어서
두번째 무소속 당선의 신화를 이뤄냈습니다.
(당선 소감?)
강 당선자는 행정 관료 출신으로
관선 광주시장과
내무부 장관을 지낸 뒤
정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2000년 총선 때
광주 남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강 당선자는 현직 의원을 누르고,
당당히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경제통으로 인정으며,
민주당 사무총장까지 지냈습니다.
그러나 강 당선자가 사무총장이었을 때
당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쪼개졌습니다.
(17대 총선 당시 인터뷰)
-이번 선거는 탄핵 심판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것을 시민들이 알기 시작했고....
결국 17대 총선에서
강운태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했습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느닷없이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나서면서
보는 이들을 의아스럽게 만들었고,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는 수모도 겪었습니다.
잦은 당적 변경과
민주당 분당의 주역이라는 오명 때문에
정치 인생에서
내리막길을 걷던 강 당선자는
그러나 이번 당선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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