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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요양병원에 요양중이던 치매환자가
다른 환자에게 폭행당해 치료를 받던 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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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치매로 입원 중이던 89살 고모씨가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치매환자에게
얼굴과 머리 등을 수차례 맞았습니다.
이후 고씨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0일 뒤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환자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폭행이 일어나도록 방치했다며 병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유족들은 또, 폭행을 당한 고씨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9시간 동안이나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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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병원측은 고씨의 간병인이
다른 병실에 있는 환자를 돌보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났다며
폭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폭행 직후 당직의사 등 의료진이
주사처방과 얼음찜질 등 응급처치를 했다면서
폭행과 고씨의 사망을 연결짓는 건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INT▶
한편, 부검 결과 고씨의 뇌와 폐가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고씨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병원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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