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시골 미용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4-15 12:00:00 수정 2008-04-15 12:00:00 조회수 1

(앵커)

닷새마다 한번씩 열리는 시골장에

따뜻한 인정과 넉넉함이 넘치는

미용실이 있습니다.



유지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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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흘러간 노래가 구성지게 울려퍼지는 시골장.



시끌시끌한 시골장 분위기 만큼이나

미용실 안도 시끌시끌합니다



(현장음: 결혼식에 갈려고 그래 안해도 해야지

나는 홍콩 구경 갈려고...)



닷새만에 열리는 장날에 맞춰

머리 손질하러온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장금자

장날은 장이라 사람들이 장보러 오면서 머리를 하니깐 바쁘지.



손님들은 시골사람들만이 아닙니다



미용실 근처의 땅을 돌보려고

광주에서 올때마다

들러가는 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오순

바뻐서 내일 어디 가려고, 여기서 많이 한다.



이렇게 손님이 많은 것은

주인의 뛰어난 파마 솜씨와

푸근한 인정 때문입니다



장보다 지친 몸 누구나 쉬어갈수도 있고

때가 되면 식사도 함께 할수 있어서

장날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낮되면 밥잡수고 가시고 또 장보고 되면 쉬어가고..부담없이 쉬어가고..정거장이여)



시골장의 미용실



닷새마다 퍼머액 냄새 만큼이나 진하게

정과 사랑이 가득한 사람냄새로

가득합니다



지금까지 유지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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