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의 학교 자율화 방침에 대해
학교와 학생 등
교육 주체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자율권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우열반 편성등 민감하고 논란이되는 부분도많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갈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학교를 통제했던 많은 지침들을 없앤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등 교육 자율화 방침을 내놓으면서
학교 현장은
(오늘) 하루종일 혼란을 겪었습니다.

학생들은
0교시 수업이나 우열반 편성이 현실화될 경우,
지나친 서열화로 위화감은 물론
친구들 사이를 서먹서먹하게 할까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학생 >

< 인터뷰 : 학생 >

교사들도
학교의 자율성을 높인 자체는 좋지만
갑작스럽게 허용된 많은 자율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특히 다른 학교가
0교시 수업이나 우열반을 편성해 수업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따라할 수 밖에 없고,

학부모의 의견이 찬,반으로 엇갈릴 경우,
어떤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장훈상 진학부장 >
광주 문성고

정부로부터 자율권을 넘겨받은
시,도 교육청도 곤욕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경쟁을 통해 성적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입시 위주 교육으로
공교육 붕괴와 학생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며,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최소한의 지침을 만들 것인 지를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정기 장학관 >
광주시교육청 장학진흥과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들은 즉각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교육의 공적 책임을 지방에 떠넘겨
재정이 약한 지역의 교육 여건이 더 나빠지는등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우열반 편성이나
방과후 학교 운영에 학원을 참여하도록 한 것은
초등학생부터 입시경쟁에 내몰리게 하고
사회 양극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구신서 지부장 >
전교조 전남지부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초,중등 교육의 자율화 정책 .

공교육 황폐화의 우려속에
지역 교육 현장에서도
혼란과 진통이 한동안 불가피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