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은 이제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의 매개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 문학박사가 있습니다.
그는 희망의 5월 정신을 창작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하는데
'5월에서 희망을' 두번째 주인공을
정용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대학강사이자 소설가인 심영의 씨는
지난 2월 '5.18 민중항쟁 소설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임철우의 봄날, 문순태의 그들의 새벽 등
5.18을 소재로 한 소설 39권을
2년 동안 분석한 뒤
5.18의 의미를 재해석한 논문입니다.
지금까진 5.18 소설과 관련해
단편적인 비평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전반적인 5.18 소설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논문 내용은
문학계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80년 5월 항쟁 현장에서 피흘려
5.18 유공자이기도 한 심씨는
2년후인 5.18 30주년에 맞춰
현재와 미래가 담긴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천년대 들어서
5.18을 다룬 변변한 소설이 없고
이마저도 대부분 80년 5월이라는
과거 시점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심씨는 소설 속의 5.18이
단순하게 과거의 고통스런 기억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고 싶어합니다.
(인터뷰)
따라서 절망과 좌절 대신
희망의 5월 정신을 창작하겠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심영의/문학박사
5월과 관련된 글쓰기가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이고
숙명이라는 심영의 씨
5.18 당시 고통으로 얼룩진 그의 인생사가
이젠 희망의 이야기로 꽃피어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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