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F1 보증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와 의회가 제대로
따져 보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천억원인데
개인돈이라면 그렇겠냐는 얘깁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F1 사업을 추진하면서
개최권료 일부를 빼고는
도민의 재정 부담이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2천3백억원짜리 F1 경주장이
민간 자본에 의해
건설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SYN▶
---MBH 장 모 대표 ---
그러나 지난 3년여 동안
외자는 물론
국내 대기업의 자본 참여도 없었습니다.
그런던 중에 지난 2일,
전격적으로 투자 협약이 체결됐고
전라남도는 긴급을 요하는 사안이라며
회기 마지막날
천억원대의 채무 보증 승인안을 냈습니다.
주주들끼리 대출에 대한
보증 책임을 나눠 지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빚 보증을 잘못 섰다가
돈을 대신 갚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전라남도는 사업성을 장담하고 있습니다.
◀SYN▶강진원 단장
말처럼 사업이 잘되면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사업이 잘 안됐을 때입니다.
(CG) F1 사업을 추진하는 카보는
전라남도와 건설사,금융회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건설사들은 경주장을 짓고,
금융회사는
여기에 드는 돈을 빌려주기로 돼 있습니다.
주주가 빌려 준 돈으로
주주가 공사를 하는 구조인데,
혹시라도 사업이 잘 안되더라도
이 회사들은
공사나 대출을 통해서 손해를 줄일 수도 있고,
이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남도는 일이 잘못되면
지급 보증한 돈을
고스란히 대신 갚아야 합니다.
이럴 경우
도민이 부담해야 할 돈은
기존에 약속한 개최권료까지 합하면
3천억원대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낙곤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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