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8 기념일에는
8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시국 선언'이
발표됐습니다.
10년만에 출범한 보수 정권에
광주가 앞장서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속에서도 어제
광주를 찾아 5월 영령들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SYN▶
10년만에 탄생한 보수정권 출범 첫 해,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5.18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과 별개로
광주는 5월 정신 가운데 하나인
불의에 대한 '저항'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5.18 28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어제 발표한 '2008 5월 선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과
대운하 공약 강행, 공공분야 시장화 등
여론의 비난이 높은 현 정부 정책들을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SYN▶
5.18의 정치화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5.18 기념행사를 전후해 시국선언까지
나온 것은 80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맞이한 5.18 28주년
5.18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그 중심에는 광주가 자리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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