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가 속에 자전거가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공용 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광주에서도 부분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아직은 개선해야 할 게 많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아파트 계단 난간에 자전거들이 묶여 있습니다.
자전거를 집 안에 들여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 중 하나가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이 있고,
보관과 관리가 불편하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용자)
-집 안에 두면 불편하고, 밖에 두면 잃어버린다
공용 자전거는 적어도 이런 걱정은 없습니다.
자전거 시범도시인 광주 광산구는
구청과 주민 자치센터에
공용 자전거 2백대를 마련했습니다.
광주 첨단 1동 자치센터에도 한달 전
동사무소 앞에 공용 자전거를 비치하고
신분만 확인되면 누구든
필요할 때 빌려줍니다
(인터뷰-이용자)
-독거노인 봉사다니는데 그때 자주 빌려 쓴다
도시철도 공사도 13개 지하철역에
자전거를 갖다 놓고
무료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자전거는
동사무소나 지하철역이 열려있을 때만
빌릴 수 있고,
빌린 곳에 다시 반납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인터뷰-환경연합)
-어디에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 보완돼야한다
지난해 공용 자전거를 도입한
프랑스 파리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도시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를 만들었습니다.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 자전거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공용 자전거 시스템은
고유가로 자전거가 각광받는 요즘,
광주에도 도입을 검토하기에
좋은 시기인 걸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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