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혼자로는 불완전하지만
함께 있으면 못할 게 없다는
장애인 부부가 있습니다
서로 격려하는 그들의 삶을 한윤지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VCR▶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40년 가까이
불편한 몸으로 살아온 황준선 씨,
그의 아내 이길례씨도 몸이 성치 않습니다.
그러나 같은 장애를 가진 아내는
누구보다도 남편의 어려움을 잘 헤아려 줍니다.
직장을 구하면서 뼈저리게 경험했던
장애에 대한 편견도
부부와 함께면 눈 녹듯 사라집니다.
IMF 시절 방 한칸 조차 얻을 수 없었던 처절한 가난속에서도 늘 자신을 격려해주고
위로해 주면서 15년을 살아 왔습니다.
◀INT▶
"서로 처지가 같아 많이 이해해준다."
아내는 오히려
힘든 삶에도 늘 자신의 꿈을 후원해준
남편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사실 이 씨는 요즘 사회복지 공부를 해서
자신보다 힘든 노인을 돕고 싶다는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INT▶
2년전부터 남편과 함께 대학에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혼자 있으면 꿈도 못 꿨을 도전이지만
둘이라서 가능했습니다.
s/u] 때로는 부부로, 때로는 동급생으로
힘든 세월을 함께 견뎌온 이들 부부에게
더이상 장애는 삶의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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