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열 잡았다(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5-26 12:00:00 수정 2008-05-26 12:00:00 조회수 2

(앵커)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농사짓기도 점점 어려워지는데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열로

비닐하우스를 난방하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타이어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속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섭씨 100도가 넘는 고열이 있습니다.



그냥 버려지는 이 열을 활용해

시설 하우스를 난방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인터뷰-농업기술센터)

-농업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기술 개발 사업에 응모해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기술의 핵심은 굴뚝 속의 열기를

밖으로 버리는게 아니라

안으로 끌어모은 뒤

이 열로 물을 데우는 겁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덥혀진 물은 대형 저장탱크를 거쳐

공장 옆에 있는 비닐하우스로 공급됩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온수 파이프의 열기가

온풍기를 통해서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1헥타르에서 열대과일 파파야와 장미를

시험 재배하기 시작한 농민들은

1년이면 기름값 1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농민)

-기름값 때문에 못해먹겠는데 저희는 폐열을 이용해 무상으로 온도를 공급받으니까...



시험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다른 농촌지역에서도 굴뚝 폐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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