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열리는 부활제를 마지막으로
5.18 28주기 추모행사가 사실상 막을 내립니다.
10년만에 찾아온 보수정권 아래서
불미스런 일 없이 치러진 게 다행이었지만
그 만큼 아쉬움과 과제도 남겼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스물 여덟해를 맞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는
'오월에서 희망으로 세상을 보라'를 주제로
국민 참여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 때문에 5.18 체험전과
역사기행, 전야제 등 기념 행사는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5월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됐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발표된 '오월 선언'도
광우병 쇠고기와 대운하 논란으로 압축되는
현 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해
5.18 정신이 현실 참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인터뷰)-'과거가 아닌 현재의 5.18 조명'
올해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보수와 진보진영의 정치인들이 한꺼번에 참석해
국가기념일로 자리매김한
5.18의 위상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5월 단체 대표들을
만나지 않았고 5.18 예산 삭감에 대한
걱정을 전달할 창구가 사라지게 된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얘기 전달해줄 창구 없어졌다'
또한 최초 발포 명령자나 암매장 규모 파악 등5.18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은
올해도 미흡하기만 했습니다.
이제 2년이 지나면 5.18 민중항쟁은
30주년을 맞게 됩니다.
(스탠드업)
"5월 정신이 세대를 뛰어넘는
보편적 가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위상 정립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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