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대 터널 이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도로공사측은
이름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호남대는 이름 변경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오늘 개통된 광주 무안 고속도로의
어등산 관통 터널입니다.
도로공사는 터널의 이름을
호남대 터널로 잠정 결정한 상탭니다.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도로공사는 이해당사자인 광주시와 광산구의회, 호남대 측이 함께 만나 명칭 변경에 합의한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도공
재선정을 요구해오면 수용
지역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명칭 결정을 추진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남대가 명칭 변경을 거부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터널이 캠퍼스를 관통하는 만큼
이 정도 보상은 있어야하고,
이미 결정된 일을 뒤집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호남대
결정된 사항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등산을 관통하는 이 터널은
광주 무안 고속도로 가운데
광주의 관문입니다
때문에 이해당사자끼리 결정할 게 아니라
광주시민 전체의 뜻을 물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교로 이름 붙였다가 압해대교로
이름을 바꾼 경우 처럼 여론조사 등
적절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자는 의견입니다.
(인터뷰)경실련
공적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수렴해야
터널 이름은 한 대학교의 소유가 아니라
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광주의 관문이자
항일의병 전적지인 어등산 관통 터널.
역사성에 걸맞는
이름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광주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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