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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연안습지라는 순천만을
고속도로가 관통하게 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최근 불거진 이같은 논란때문에
순천시와 시민환경단체, 도로공사측이
모두 고민에 빠졌습니다.
순천시는 순천만 통과구간의 공법 변경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계획이지만,
쉽게 해결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천6년말 착공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제11공구 공사현장.
이미 공정률은 15%에 이릅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고속도로 때문에
순천만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인근 농경지를 사들여 복원하겠다는
자연습지 정중앙을 도로가 관통합니다.
또, 순천만의 오염을 막을 완충공간도
사실상 거의 사라집니다.
하수처리장 뒷편으로
선형을 바꾸는게 최선이지만,
도로공사측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고
공정상 쉽지도 않아 보입니다.
순천시는 우선
순천만 통과구간에 대한 공법 변경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INT▶
순천만 생태위원회도 조만간
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선형 변경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4년전 도로 설계당시
순천시가 의견을 잘못 제시한 결과인 만큼,
순천만의 다른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도로는 옮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
도로공사측도 순천만의 가치가
착공 당시와는 확연히 달라진 점을 감안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건설의
핵심 주제인 순천만에 대한
순천시의 의지와 대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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