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가와 고물가가 계속되고,
내수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문 닫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업 중인 업소들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이 동네 목욕탕은
지난달 폐업 신고를 냈습니다.
연료비는 오르는데 손님은 줄어서
더 이상
영업을 계속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인터뷰-인근 주민)
-하시는 분 말 들어보니까 죽겠다고 하더라고요
연료비도 그렇고 잘 안됐나봐요
수입 가구점이 들어서 있는
이곳 역시
두달 전에는 목욕탕이었습니다.
광주 목욕업 협회는 최근 소형 목욕탕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고,
올 여름을 넘기기 어려운 곳도
적지 않을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식당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최근 먹을거리 파동이 겹친데 따른 겁니다.
(인터뷰-식당주인)
-어쩔 수 없으니까 식구를 다 동원해서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폐업을 신고한
일반 음식점은 550여곳,
한달에 백곳이 넘는 음식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화물차와 덤프트럭 등도
멈춰서고 있고,
기름값도 안나온다며
어민들은 고기잡이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
그리고 이에따른 내수 위축으로
곳곳에서 바닥 경제가 멈춰서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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