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록 유니버시아드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5개월 동안의 짧은 유치 과정은
광주가 국제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접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유니버시아드 도전만 3번째.
우리에게 조차 생소했던 러시아 카잔은
커다란 성과를 거뒀습니다.
유니버시아드 유치로 국제 스포츠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게 됐고,
도시의 위상도 크게 높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카잔 기자...
"카잔은 어쩌고 저쩌고...."
세계 각국이 이처럼 스포츠 대회 유치에
힘쓰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는 유니버시아드로 이름을 알린 뒤
세계 육상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고,
부산도 아시안 게임에 이어 올림픽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쉬움이 컸지만
다시 유니버시아드에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는
지역민의 상실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재도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윤석 경제부시장
"우리는 진작했어야 됐었고, 쓰라린 경험도
진작했어야 했다"
(인터뷰-전화) 전호문 교수
"분명히 다시 도전해야 한다"
또, 재도전을 통해 동남권의 여수 세계 박람회,
서남권의 기업도시에 둘러쌓여
발전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소외감도
달래줄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응식 교수
'다시 해야한다...지역을 홍보할 수 있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알릴 수 있다"
비록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실패했지만
광주가 거둔 성과도 컸습니다.
민주와 인권, 자유라는 광주의 자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씨앗을 뿌렸다는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준비를 통해
뿌린 씨앗의 열매를 거둬야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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