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이나 들에서나 만날 수 있는 고라니가
어젯밤 광주 도심에 나타났습니다.
먹이를 찾아 내려온 걸로 보이는데
119 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돼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플라스틱 우리 안에
가냘픈 고라니 한 마리가 갇혀 있습니다.
잔뜩 겁을 먹고 웅크리고 있다가
인기척이 느껴지면
이리저리 날뛰면서 경계를 합니다.
시내 한복판인 광주시 동구 동명동의 한 마트에
야생 고라니가 난데없이 나타난 것은
어젯밤 9시쯤이었습니다
(인터뷰)-주인'진열된 상품이 떨어지고'
고라니가 마트 안을 헤집고 다니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그물을 이용해 고라니를 무사히 구했습니다.
고라니는
2-3킬로미터 떨어진 무등산 기슭에서
먹이를 구하기 위해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야생동물 피해방지협회
'먹이 구하려다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119 구조대에서
하룻밤을 보낸 고라니는
무등산의 품으로 되돌려 보내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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