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가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실패의 원인으로
경험 부족과 전략 부실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재도전 의지를
강력히 시사하고 나서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급박한 유치 추진과 전략의 부재,
그리고 정보 싸움과 현지 실사에서의 패배.
박광태 광주시장은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지 못한 이유로
총체적인 전략 부실을 꼽았습니다.
또, 유치 열망이 강해 정보를 유리하게
해석하는 실수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세계의 벽은 참으로 높았습니다.
우리는 그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예산 투명성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으면 되고,
학생 동원 문제는 오히려
실사단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평가에 맡기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수 세계 박람회도
한차례 고배를 마셨고,
평창은 동계 올림픽에 세번째 도전에 나섰다며
재도전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여수 엑스포는 한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얻은 것이고, 평창은 두번이나 실패하는
쓰라림을 겪었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는
내년 5월에 결정됩니다.
개최지 결정까지 앞으로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때문에
광주시가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재도전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치 과정에서 예산 투명성과
학생 동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강력히 시사한 재도전 여부에 대해
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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